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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정기포럼 안내 ❬야누스의 얼굴을 지닌 최초의 유가❭

김광림 김광림 May 15, 2022
2022년 5월 정기포럼 안내 ❬야누스의 얼굴을 지닌 최초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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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년 5월 정기포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Zoom 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든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5월 정기포럼 안내

  • 일시: 2022년 5월 19일 (목) 오후 2시
  • 발표: 이승율 (경북대학교 철학과) 상세소개
  • Zoom link: https://us02web.zoom.us/j/89257529758 (회의ID: 892 5752 9758 / 비밀번호: 1564)
  • 주제: 야누스의 얼굴을 지닌 최초의 유가

출토문헌을 활용하면 어떤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을까? 이번 강연의 목표는 마왕퇴백서 『주역』 「목화(繆和)」편을 활용하면 유가정치철학 분야에서 다음과 같은 새로운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하는 데에 있다. 이전과 같이 『논어』나 『맹자』만 보고 있으면 유가정치철학은 마치 하나의 얼굴만 지니고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유가정치철학은 야누스처럼 두 개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종도(從道)’라는 얼굴이다. 다른 하나는 ‘종군(從君)’이라는 얼굴이다. 전자를 대표하는 것은 공자·맹자·순자류의 비판철학적 성격을 지닌 유가다. 후자를 대표하는 것은 군주전제를 지향하는 법가다. 양자는 원래는 양립 불가능한 정치철학이다. 그런데 유가는 공자·맹자·순자까지는 일관되게 종도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지만, 『효경』을 대표로 하는 효치(孝治)철학에 이르러 종군론으로 전환하게 된다. 더구나 「목화」편의 단계에 이르게 되면 ‘종도이면서 종군’이라는 야누스의 얼굴을 지니게 된다. 이것을 밝히게 되면 유교가 시대마다 어떤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지, 더 나아가 동아시아 각 지역의 유교가 종도와 종군 중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구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설명: 마왕퇴 백서 주역 목화편

김광림  
데이터로 고대사를 읽고자 합니다. 숨겨진 역사의 패턴을 찾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