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사 발전의 핵심 요인인 문자와 문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6월 21일로 예정된 고대문명연구소의 세 번째 학술대회에서 다룰 주제입니다.
문자는 기원전 3500년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발명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보다 2000년 후쯤 갑골문을 사용하기 시작했고요. 다만 갑골문이 이미 상당히 체계화된 문자여서 중국에서도 그보다 앞선 문자의 역사가 존재했으리라는 것이 일반적 해석입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룰 중국 관련 연구 두 편은 초기 문자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래서 문헌 위주의 근동에 앞서 고대 중국의 사례를 제1부에 배치했습니다. 다른 한 편은 중국 최초의 역사가 어떻게 기록되기 시작했을 지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제2부는 고대 근동의 문학에 초점을 맞추어, 이집트 문학의 기원과 발달, 길가메시 서사시의 원형 문제, 고대 근동 지혜 문학의 양식과 특징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고대 근동 쪽은 연구자가 워낙 적어서, 토론자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김아리 박사께서 메소포타미아 관련 논문 두 편의 토론을 맡아주셨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중 동원에 신경 쓰지 않고 소규모 세미나실에서 발표자/토론자 위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물론 참석을 원하는 분 누구에게나 문은 열려 있습니다.
❬고대 근동과 중국, 문자와 문헌의 여명❭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제3회 학술대회
- 2024년 6월 21일(금) 10:30-18:00
- 단국대 죽전캠퍼스 제2공학관 3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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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후원: 한국연구재단
프로그램
- 10:30-10:40 고대문명연구소 소장 인사말
제1부: 고대 중국
사회: 김정열 (숭실대)
- 10:40-11:30 중국 문자의 기원에 대한 생각들과 문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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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빈동철 (고려대) 토론: 성시훈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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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0-12:20 갑골문 문자체계에 공존하는 원시성과 발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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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김 혁 (경상국립대) 토론: 박재복 (경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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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13:10 고대 중국에서 ‘기억 매체’의 발달과 ‘과거 쓰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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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김석진 (단국대) 토론: 이유표 (동북아역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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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0-14:20 점심 휴식
제2부: 고대 근동
사회: 강후구 (서울장신대)
- 14:20-15:10 고대 이집트에서 문학의 기원과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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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이선우 (단국대) 토론: 유성환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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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10-16:00 길가메쉬 서사시의 수메르 자료들: 수메르 ‘서사시’가 존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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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김구원 (단국대) 토론: 김아리 (한국고대근동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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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16:50 어떤 사람과 그의 신: 문학 양식과 특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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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윤성덕 (연세대) 토론: 김아리 (한국고대근동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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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0-17:00 휴식
제3부: 종합 토론
사회: 심재훈 (단국대)
- 17:00-18:00 종합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