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가 두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2020년 9월 23일 “인더스 문명 연구 100년: 쟁점과 연구과제”(김용준)라는 제목의 제1회 월례 정기포럼으로 첫 삽을 뜬지 3년 반만입니다. (제42회까지의 강연과 토론은 고대문명연구소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두 가지 큰일이 있었습니다. 첫째, 2022년 7월부터 2년 동안 한국연구재단의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문명의 시원, 그 연구의 여정과 실제)을, 둘째, 2023년 9월부터 6년 동안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고대 근동과 중국 문헌 전통의 물줄기)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업 모두 고대문명연구소의 취지에 맞게 핵심 고대문명의 비교 연구에 궁극적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일반공동연구사업의 경우, 1년 차 과제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팔레스틴, 인도, 중국의 고대문명 연구사를 다루었습니다. 이는 ❬이집트에서 중국까지 고대문명 연구의 다양한 여정❭(진인진, 2024)이라는 제목으로 곧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2년 차 과제로 고대문명 성립 전야의 물질적, 정신적 토대를 다루려고 합니다. 고고학적 측면에서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문명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과 함께, 종교적 측면에서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유일신교가 태동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인류의 핵심 고대문명이 형성되는 과정은 19세기 이래 세계 학술계의 중요한 연구 대상이지만, 그동안 국내 학계의 관심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고대문명연구소는 미약한 역량이나마 이러한 보편적 흐름에 발을 맞추고자 합니다.
본 학술대회가 국내 고대문명 연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한편, 세계 학계와도 공명할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믿습니다.
❬고대문명 형성의 물질적, 정신적 토대❭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제2회 학술대회
- 2024년 3월 28일(목) 오후 1:00-5:30
- 단국대 죽전캠퍼스 글로컬 산학협력관 B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