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아시아출토문헌연구회 정기발표회가 격월로 진행됩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관심있는 분은 누구든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7월 월례발표회 안내
- 일시: 2026년 7월 11일(토요일) 오후 2시
- 발표: 이준표 (오리건대학교 석사 졸업)
- Zoom link: https://us06web.zoom.us/j/82560193126 (회의 ID: 825 6019 3126 / 암호: 7306)
- 주제: 전한시대 『논어』의 정치적 활용
본 발표는 전한시대에 『논어』가 정치적으로 활용된 사례들을 경학적·문학적·사학적·철학적인 차원에서 고찰하여 『논어』 한대 저작설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2010년대에 마이클 헌터(Michael Hunter)는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적 접근을 통해 선진양한시기 『논어』 구절 활용 빈도수를 정량적으로 정리했다. 정량적으로 정리한 자료에 근거해 헌터는 『논어』가 전한시대 이래로 공자상(孔子像)을 고정시켰고, 황권 강화를 목적으로 편집된 문헌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논어』가 한대 저작 이라면 기존 중국사상사를 새롭게 써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디지털 인문학이 정량적인 자료 수집에는 유용하나 해도, 해당 자료의 의미를 검토하는 것은 여전히 정성적인 분석에 의존하는 부분도 있다. 게다가 『논어』 구절 활용 빈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한시대에 공자상(孔子像)은 고정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에 『논어』는 황권 견제를 위해서도 활용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설령 『논어』라는 문헌이 한대에 본격적으로 그 실체가 드러난 문헌이라 해도, 사상의 전개라는 차원에서 보면 선진사상의 효시로 보는 기존의 이해를 재고할 필요가 없을 수 있 다. 사상의 확장성이라는 차원에서 문헌에 기록된 내용과 그 함의가 맹자적, 순자적인 해석과 담론 개발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발표는 『사기』, 『염철론』, 『한서』에 인용된 『논어』 구절들의 사례로부터 『논어』가 공자상을 고정시키거나 황권강화를 위해서만 활용된 문헌이 아니라 오히려 『논어』가 공자와 그의 사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도록 이끌었음을 논증한다.
❬제4회 고문자와 출토문헌 학교❭ (2026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