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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정기포럼 안내 ❬인도 고대사에서 2차 도시화 시기의 역사 인식과 사이비 역사학❭

김광림 김광림 Nov 17, 2023
2023년 11월 정기포럼 안내 ❬인도 고대사에서 2차 도시화 시기의 역사 인식과 사이비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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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대문명연구소 2023년 11월 정기포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Zoom 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든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11월 정기포럼 안내

  • 일시: 2023년 11월 25일 (토) 오후 3시
  • 발표: 이광수 (부산외대 인도지역통상학과 교수)
  • Zoom link: https://us06web.zoom.us/j/82286965113 (회의 ID: 822 8696 5113 / 암호: 0406)
  • 주제: 인도 고대사에서 2차 도시화 시기의 역사 인식과 사이비 역사학

2차 도시화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울창한 삼림의 존재와 그것을 제거하기 위한 철기의 대규모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기원전 500년경부터 본격화한 갠지스강 중류 유역에서의 도시화 문명은 복합 사회를 가져왔다는 사실은 학계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서 베다 경전의 편찬이 끝나고 베다 전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경전 편찬이 이어졌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힌두 고유의 신화로서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이띠하사(itihasa, ‘그렇게 있었던 것’)의 발전이다. 이 시기 이후 이띠히사보다 더 오랜 기간에 더 방대하고 정밀하게 편찬된 뿌라나(Purana, 古談)에 의해 힌두 신화의 우주적 시간 개념이 완성된다. 그에 따르면, 베다 시대는 기존 학계가 말하는 소위 인더스문명 이후가 아니고 그 이전에 있었으며, 따라서 인도 문명은 인더스문명과 갠지스문명이 중간에 외부에서 들어온 아리야인에 의해 단절된 것이 아니라, 토착민인 아리야인이 지금 인더스문명으로 알려진 그 문명을 꽃피웠는데, 그것이 지금 갠지스강 유역의 문명으로 알려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사이비 역사학이 기승을 부린다. 힌두교의 신화를 토대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따》 신화에 나오는 사건들의 실제 유적을 발굴했다며, 그 신화의 이야기를 구체적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일이 민족주의 정치가 기승을 부리던 19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다.

김광림  
데이터로 고대사를 읽고자 합니다. 숨겨진 역사의 패턴을 찾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