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명연구소 유튜브 구독자가 욕심만큼 늘지 않아 푸념하니, 관리하는 제자 왈, “이 정도면 학술 유튜브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겁니다.” 그리고는 다른 학술 유튜브의 현황을 개략적으로 비교해서 알려주네요. 안도했습니다.^^ 대체로 2시간이 넘어가는 학술 강연과 토론을 많은 사람이 보리라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이겠지요. 이와 관련하여 한달 전쯤 올린 제 강연(절대군주가 꿈꾼 영생의 기원, 진시황릉)에 달린 댓글 두 개가 시사적입니다.
“최고의 채널 최고의 영상이지만, 유튜브는 가짜 역사가 인기가 많다는 현실을 또 느끼네요.”
“이런 대단한 채널 있는 게 놀랍고 조회수에서 더더욱 놀란다.”
이렇게 봐주는 분들이 계셔서 힘이 납니다. 또한 고대문명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이 정도로 많다는 사실에 내심 놀라고 있기도 하고요.
오늘 지난 6월 18일에 있었던 이집트학 전문가 유성환 박사의 강연을 업로드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문헌을 개괄하고, 문헌 속 기억의 역사성과 허구성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다른 고대문명의 문헌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들에게 매우 흡인력 있는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토론까지 보시면 제 말씀이 충분히 이해될 겁니다.^^
이 글은 심재훈 교수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글 바로가기)
이미지 출처: Morburre,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오늘날 위작으로 밝혀진 기아 석비(Famine St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