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대문명연구소 2025년 1월 정기포럼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Zoom 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은 누구든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1월 정기포럼 안내
- 일시: 2025년 1월 18일 (토) 오후 2시
- 발표: 유윤종 (평택대학교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교수)
- Zoom link: https://us06web.zoom.us/j/84766981565 (회의 ID: 847 6698 1565 / 암호: 8500)
❬히타이트와 구약성서❭
우리는 고대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에 매우 친숙하다. 하투샤(현대지명 Boghazköy)를 수도로 했던 고대 히타이트 제국은 이집트의 라암세스 2세와 전투를 벌였던(1274 BCE) 강대국이었으며, 둘 사이의 조약은 세계 최초의 평화협정(1259 BCE)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는 19세기까지 잊혀 왔다. 고대 그리스 및 로마의 유명한 역사적 기록에도 히타이트는 존재 자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구약성서에는 히타이트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헷, 히티, 히팀’등으로 약 57회 나온다.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가 드러날 때까지 ‘헷’은 북 시리아에 존재했던 작은 국가로 이해되었다.
1834년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였던 하투샤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발굴된 3만 점 이상의 각종 토판과 비문과 부조들은 3000년 이상 감추어졌던 제국의 위대한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하투샤의 모습
‘헷’으로 나오는 구약성경의 부족이 히타이트였다는 것은 하투샤의 발굴 이후 곧 밝혀진다. 이후 구약성서의 헷과 히타이트와의 관계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이전의 구약성서 연구는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가나안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히타이트 제국의 실체가 수많은 문헌을 통해 알려지면서, 구약성서와 히타이트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히타이트 문헌 중 가장 많은 분야가 종교 및 제의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은 구약성서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페니키아-루위언 이중언어 비문(기원전 8세기)
이 발표에서는 히타이트학(Hittitology)의 기원과 발달, 히타이트 역사, 문헌, 구약성서와의 관계를 개괄적으로 소개한 후, ‘예루살렘의 히타이트 기원’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히타이트와 구약성서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한 예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