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석학이라는 용어를 너무 남발한다는 비판적 기사에 공감한 기억이 납니다. 그 용어는 정말 조심스럽게 써야 하고, 제 스스로도 사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소개할 분은 그 용어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학자임이 분명합니다.
고대문명연구소는 작년 11월 시카고대학 에드워드 쇼너시 교수에 이어서, 두번째 해외 석학 초청 특별 순회강연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중국 청동기 최고 전문가인 북경대학의 주펑한 교수입니다.
북경대학을 졸업한 주 교수는 천진의 남개대학 교수로 연구 경력을 쌓고, 우리로 말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해당하는 중국국가박물관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북경대학 사학과에서 선진사 연구를 주도하며 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1990년 초판 출간 이후 수정을 거듭한 ❬상주가족형태연구❭(2022)와 역시 1995년 ❬고대중국청동기❭ 출간 이후 이를 확장한 ❬중국청동기종술❭ 3권(2439쪽)은 고전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저희 고대문명연구소의 구성원들은 지난 7월 주펑한 교수의 초청으로 북경대학 출토문헌과 고대문명연구소를 방문했습니다. 저와 김구원 교수가 강연을 하며 교류의 물꼬를 텄고요.
주 교수 일행의 다음 주 한국 방문은 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 교수는 세 가지 다른 주제로 동북아역사재단과 경희대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단국대학 고대문명연구소에서 강연할 예정입니다.
아래에 제시된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의 참석을 환영합니다.
이 글은 심재훈 교수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글 바로가기)
단국대학교 고대문명연구소·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해외 석학 초청 특별 순회 강연
- 강연자: 주펑한 (朱鳳瀚) / 북경대학 교수, 前 중국국가박물관 관장
- 강연주제: 확장, 교류, 기록 - 중국 청동 문명의 발전
- 일정: 2024년 10월 22일(화), 24일(목), 25일(금)
- 진행: 동북아역사재단,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 협조: 북경대학(北京大學) 출토문헌과 고대문명연구소(出土文獻與古代文明硏究所)
- 후원: 한국연구재단
강연 일정
2024.10.22 (화)
오후 3시 | 동북아역사재단(東北亞歷史財團) 중회의실
- 주제: 중국의 청동시대와 청동문화 (中國的靑銅時代與靑銅文化)
- 주관: 동북아역사재단
2024.10.24 (목)
오후 1시 | 경희대학교(慶熙大學) 문과대학 101호
- 주제: 한대 이전의 북중국과 유라시아초원 (漢以前的中國北方與歐亞草原)
- 주관: 경희대학교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2024.10.25 (금)
오후 3시 | 단국대학교(檀國大學) 제2공학관 319호
- 주제: 상주 사람들의 역사기록 전통 (論商周與周人的記史傳統)
- 주관: 단국대학교 고대문명연구소
2024년 10월 정기포럼 안내 ❬인더스문명 기원 논쟁❭